<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4월 열린논단이 ‘양명학과 불교’를 주제로 4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이번 열린논단의 발제자는 정인재 박사(서강대 명예교수)이다.

양명학은 알려진 대로 중국 명나라 때의 유학자 양명 왕수인(王守仁)이 주창한 유가철학(儒家哲學)의 한 학파이다. 양명학은 심즉리(心卽理)로부터 출발하여 지행합일설(知行合一說)에 도달하고 마지막으로 치양지설(致良知說)에 의하여 완성된다. 특히 치양지(致良知)는 정좌수양을 강조하는 방법적 측면으로 인해 주자학자들에 의해 선학(禪學)과 다름없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불교의 수행이론과 유사한 점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양명학은 불교와 어떻게 같고 무엇이 다른가. 이번 열린논단에서는 이런 문제를 주제로 (前)한국양명학회회장 정인재 박사를 초청 ‘양명학과 불교- 치양지설과 불교이론의 비교’ 제목의 발제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정인재 교수는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의 중국문화대에서 중국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동안 영남대 중앙대 서강대 등에서 가르치다가 정년하신 이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다.

양명학과 불교의 상관성의 문제는 불교의 철학적 스펙트럼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공부해야 할 주제로 알려져 있다.

장소: 불교평론 세미나실(강남구 압구정로 2길 60 (신사동, MG타워3층))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739-5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