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한국의 천주교 신자 수는 544만 명, 추기경과 주교, 내외국인 신부를 포함한 성직자는 5천여 명으로 드러났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4월 10일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3’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2월 31일 기준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5,442,996명으로 총인구의 10.4%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이다. 총인구 대비 천주교 신자 비율은 2003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에는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신자 비율은 서울 14.5%, 제주 11.9%, 청주 11.2%, 인천과 수원은 각기 10.7%, 대구는 10.5% 등으로 조사돼 천주교 신자의 56%가 수도권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50-54세 구간이 10.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55-59세, 45-49세 구간과 40-44세 구간이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65세 이상 노인 신자의 비율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15.9%을 기록했다. 아동 청소년 신자 연령기인 10-19세 인구는 전체의 8.5%이고, 19세 이하의 신자는 전년도보다 3.6%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신자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남성과 여성 신자의 비율은 각각 41.3%와 58.7%를 나타냈다. 성비는 30대 이전까지 거의 대등하게 이어지다가 30대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져 65세 이상에선 남성 34.4%, 여성 65.6%로 두 배 가량의 차이가 발생했다.
한편 작년도 한국의 성직자는 추기경 1명을 포함해 주교 36명, 한국인 신부 4,695명, 외국인 신부 170명 등 총 4,90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3명이 증가한 수이다. 사제를 지망하는 신학대학 입학생은 전년 대비 16.3% 감소한 170명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