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 대종사의 입적으로 공석이 된 조계종 원로의원에 원경 스님(평택 만기사 주지)이 선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밀운 스님)는 4월 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45차 회의를 열고 원경 스님에 대한 원로의원 선출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로회의 신임 사무처장에는 광전 스님(전 총무국장)이 인준됐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동화사 종정예경실장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는 탄원서가 제출됐지만 다뤄지지 않았다. 탄원서는 동화사 자주성 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호법위원 각운 스님이(총무원장 수익사업 총괄 종책특보) 제출했으며 다음 회기에 논의키로 했다.

또 중앙종회에 <원로회의법> 개정에 원로회의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고 <원로회의법> 개정 시 원로회의가 인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45차 원로회의에는 원로의원 24명 중 성파, 대원, 고우 스님을 제외한 21명이 참석했다.

원경 스님(사진)은 정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용화사에서 전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3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0년 용화선원에서 수선안거 이래 26안거를 성만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했으며, 제10대 중앙종회의원과 흥왕사 청룡사 신륵사 주지, 경기도지방경찰청 경승을 역임했다. 현재 만기사 주지이다.

광전 스님은 청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0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4년 범어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중앙승가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을 나왔고 미주 금강선원, 성륜사 금강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국제포교사, 교육원 연수국장, 총무원 사서국장 총무원 총무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곡성 성륜사 주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