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행자 117명이 새내기 스님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을 시작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2월 19일 제8교구 직지사 만덕전에서 제46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고불식을 갖고 남행자 71명과 여행자 46명이 등 총 117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간의 수계교육 일정에 들어갔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정도 스님은 교육원장 현응 스님을 대신한 입제사를 통해“수계교육은 행자기간 동안의 수행과 정진과정을 점검하여 출가 사문의 길에 들어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은 “교육기간 동안 성찰과 다짐을 통해 진정한 출가의 길로 가는 결단을 확고히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계교육 유나인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덕문 스님은 “모든 중생들을 선지식으로 생각하고, 깨달음과 번뇌가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지극하고 용맹한 정진을 하겠다”고 부처님 전에 고하고 행자들을 지도하는 습의도감 경암 스님에게 수계교육의 운영의 전반과 청규시행의 권위가 부여된 죽비를 전달했다.

교육원이 주관하는 수계교육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며, 행자들의 교육과 습의를 위해 유나, 교수사, 습의도감, 인례사, 교육원 전문 습의사, 간병사스님 30여 명이 상주하며 행자들을 지도한다.

행자들은 제46기 수계교육에서 율학(사미·사미니율의와 범망경), 경학( 초발심자경문, 부처님의 생애, 기초교리), 염불의식(예경의식, 한글염불의례), 습의(기본행해위, 식당작법, 법복착의), 선, 교, 율과 전법교화 등 심신과 원력을 이끌어 주는 다양한 특강, 참회정진(일보일배 – 2월 24일, 삼보일배 – 3월 2일, 삼천배 – 3월 4일) 등을 하게 된다.

이어 3월 4일에 열리는 5급 승가고시(논술, 객관식, 면접)를 거쳐 보살계를 수지하고 3월 5일 회향식과 수계식에서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하고 모든 교육 일정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