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장기기증희망등록을 위한 늘푸른 희망걷기대회’가 5월 4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 생명나눔 장기기증희망등록 회원, 학생, 일반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건강을 기원했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건강한 세상을 기원하며 걷다 보면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이라며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장기기증이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개회사를 했다. 일면 스님은 이어서 ‘6시 내고향’ 국민안내양으로 알려진 가수 김정연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장기기증 대국민 홍보를 당부했다. 김정연 씨는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장기기증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희망등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했다. 일면 스님은 또 어려운 형편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투병하는 다문화가정 아라아나레자이(9세)에게 치료비로 500만 원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5월 초입의 화창한 날씨에 가족, 연인, 학생 등 다양한 그룹의 참가자들이 여의도공원에 모여 행사를 즐겼다. 특히 장기기증희망등록과 조혈모세포기증희망등록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123명이 등록했다. 행사에 참가한 홍보대사 탤런트 남일우 씨는 “저 또한 생명나눔 회원으로, 오늘 오신 분들이 장기기증희망등록에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밖에 참가자들은 자살예방센터 홍보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 둘레 4km를 걸은 뒤 총 9명의 결선 진출자가 경합을 벌인 ‘별별노래자랑’에 박수를 보냈다. 노래자랑 외에 걸그룹 스위치, 밴드 와이키키브라더스 등 초대가수의 공연도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날 행사는 장기기증 운동을 응원하는 12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축제와 특산품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제10회 함양산삼축제’(8월 1~5일)를 펼치는 함양군, ‘제9회 보물섬 마늘축제’(5월 30~6월 2일)를 여는 남해군, 해나루 쌀로 유명한 충남 당진시 등이 홍보부스를 차려 참가자들에게 축제를 알리며 특산품 무료시식을 진행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생수 3000개를 지원해 참가자들의 갈증해소를 도왔다.

한편 이날은 불교백상회 회장 월운 스님, 법주사 주지 현조 스님, 연화사 주지 도명 스님, 경찰병원 지도법사 혜광 스님, 본부 이수덕, 정인악, 윤근향 이사,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한국장기기증원 김선희 사무총장, 광동학원 윤종희 이사, 광동고등학교 최상균 교장, 의정부광동고등학교 박병선 교장, 의정부중학교 조용기 교장, 생명잇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랩지노믹스, 바이오세움 등 여러 내빈과 유관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