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권위원회가 일본에서 도굴업자에 의해 반입된 부석사 불상을 일본에 돌려주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부석사 등 불교계에서 부석사 불상을 돌려줘선 안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정반대의 주장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불교인권위원회는 5월 1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은 부석사 불상을 일본에 반환하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문화재 협상에 의해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 한국에 반환되지 않았다면 비록 한국의 문화재라고 하여도 합법적일 수 없으며 절차를 밟지 않고 한국법원에 의해서 일본에 반환이 중지되어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불교인권위원회는 또 “현재 부석사 금동불상은 부당한 도굴 업자에 의해서 취득한 불상을 한국 법에 의해서 보호하고 나선다면 한일 양국 국가적으로 문화재법을 위반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으며 문화재 도굴 장물 불상을 소유한 한국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불교인권위원회의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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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부석사 불상을 일본에 반환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평화를 위하여 나서야 할 시기에 2012년 일본에서 문화재 도굴 업자에 의해서 한국에 반입되었던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불상을 한국법정에서 일본에 반환하지 말라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상태에 있다.

이것은 분명히 한국법정의 판결이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만일에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 불상을 본래 고려 불상이라고 하여 일본관음사에 모셨던 불상을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와의 문화재 협상에 의해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 한국에 반환되지 않았다면 비록 한국의 문화재라고 하여도 합법적일 수 없으며 절차를 밟지 않고 한국법원에 의해서 일본에 반환이 중지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부석사 금동불상은 부당한 도굴 업자에 의해서 취득한 불상을 한국 법에 의해서 보호하고 나선다면 한일 양국 국가적으로 문화재 법을 위반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으며 문화재 도굴 장물 불상을 소유한 한국정부가 될 것이다.

비록 일본관음사에 소장해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이 한국에서 소유한다고 할지라도 일본 정부 일본불교계에 의해서 한국정부와 한국불교계 본래 모셔진 서산 부석사에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반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러한 절차를 속히 밟아 한일양국에서 불교문화재가 정당한 법에 의해서 반환되기를 촉구하며 다시는 그러한 불교문화재에 대한 도굴범들의 행위를 사전에 막고 불법적인 취득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우리의 요구

1. 한일 양국정부는 일본에 보관하고 있는 佛敎文化財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라.

2. 한일 양국불교계는 일본불교문화와 한국불교문화의 발전에 협력해야 한다.

3. 대한불교조계종은 일본에 있는 국보 佛敎文化財를 한국에서 전시하게 하라.

2013년 5월 1일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지원 한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