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이 후원하고 서울 봉은사가 주최한 ‘사찰건강도시락 경연대회’ 4월 24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졌다.
서울 강남 봉은사 보우당 향적원에서 진행된 경연대회는 ‘봄의 설레임, 사찰의 맛’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총 10팀이 본선에 출전해 경연을 벌였으며, 1위의 영광은 ‘봄과 꽃들의 향연 도시락’으로 참가한 박희경·김보연 팀이 차지했다. 2등은 ‘산사의 추억 도시락’을 선보인 박현진·박진우 팀, 3등은 ‘산에 들에 도시락’을 선보인 문정희·장송애 팀이 차례로 차지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본선에 진출한 10팀이 사찰도시락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이 날 심사는 적문 스님(한국전통문화연구소 소장), 대안 스님(사찰음식점 바루 대표), 진경 스님(봉은사 총무국장), 신승균 대표 셰프(파르나스 호텔), 문성실 님(파워블로거)과 일반 심사위원 5명이 함께 했으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도 참가작을 감상하며 경연을 즐겼다. 심사위원단은 “일반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건강한 슬로푸드 문화를 알리고 이바지하는데 심사의 주안점을 뒀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대상 수상작인 ‘봄과 꽃들의 향연 도시락’은 오는 부처님 오신 날에 출시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독거노인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직장인을 위한 간편도시락, 아이들을 위한 건강도시락, 체중조절을 위한 다이어트 도시락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으며, 경연 뿐 아니라 한국전통문화연구소장 적문 스님의 ‘사찰음식 이야기’, 파르나스 호텔 신승균 대표의 ‘외식사업 이야기’ 등의 강연이 함께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2012년부터 ‘사찰음식과 함께 하는 식문화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사찰음식 나눔 행사와 무료 강연들을 통해 현대인들의 건강한 식생활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