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는 4월 13일 오십삼존불 팔면 구층 대보탑에서 주지 무원 스님을 비롯해 3직 소임자 스님을 비롯한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걷기명상 힐링 탑돌이 수행’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십삼존불대보탑등 점등식과 함께 이루어진 ‘힐링 탑돌이 수행’을 통한 몸과 정신, 마음의 행복을 기원하는 대형 촛불 점화와 함께 선포식을 마친 후 지극한 마음으로 탑돌이를 실시했다.
힐링 탑돌이는 걷기 명상을 통해 몸과 정신, 그리고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수행으로 매일 오후 7시 30분 지장회 회원들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힐링 탑돌이 서원촛불에 불을 밝혀 들고 돌게 된다.
힐링탑돌이 기원촛불을 점화하고 있는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
힐링 탑돌이는 오십삼불을 생각하며 53번을 도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3번, 7번, 21번을 도는 간편한 탑돌이 수행법도 마련했다.
무원 스님은 “불자들이 탑을 세우기만 하고, 정작 탑 신앙은 제대로 없다”며 “걷기명상을 불교에서는 탑돌이를 통해 할 수 있으니, 탑을 세웠으면 성보를 통해 신앙으로 꽃피워서 자신의 마음 닦는 수행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광사는 힐링 탑돌이를 통해 탑 새로운 탑돌이 신행문화를 꽃피우고, 걷기명상과 탑돌이를 접목하여 탑 신앙 신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 부산시립청소년합창단, 레인보우합창단 초청
한편 삼광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시즌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 5일 경내를 밝히는 등불의 향연이 부처님오신날까지 장엄하게 되고, 부처님오신날 전야에는 부산시립청소년 합창단을 초청하여 청소년들의 해맑은 목소리와 미소로 봉축 전야를 장식할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요식에는 다양한 색으로 채우는 하모니 ‘레인보우 합창단’의 축가가 기다리고 있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현재 한국다문화센터 공동대표인 무원 주지스님이 한국다문화센터와 함께 2009년에 창단한 레인보우 합창단에는 일본, 파라과이, 타이, 베트남, 파키스탄,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가진 어린이들이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합창단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모여 노래 연습을 하고, 자신들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을 하고 있으며, 대통령 취임식 때 국민합창단 자격으로 애국가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처님 오신 날 전야와 당일에 경내에는 관불, 연등 만들기, 염주 꿰기, 풍선아트 등의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가족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봉축행사에 다문화 다종교인들을 초청하여 인종과 종교의 평화와 화합을 함께 기원할 예정으로, 부처님의 대자비심을 전하는 의미 있는 부처님이 오신 날로 만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