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선원수좌복지회는 4월 24일 정오, 조계사 내 조계종 총무원 로비에서 수좌 수행복지 기금 조성을 위한 ‘선서화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선서화전 개막식은 종정 진제 스님과 원로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호계원장 일면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조계종정 진제 스님(오른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종단 스님들이 선서화전 개막 커팅식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막행사에서 “전시회를 위해 선원수죄회가 전국의 본사를 순회하며 큰스님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했다고 알고 있다”며 “사부대중 모두가 큰스님들의 글과 그림에 담긴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해 간화선 중흥을 위한 선서화전 개막을 축하했다.

선원수좌회 공동대표 무여 스님은 “간화선의 진수를 담은 종정예하의 감로법문을 듣고 개막식을 하게 됐다”며 “이 자리에 와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무여 스님은 “이번 전시회는 큰 스님들의 선서화를 총망라한 전시회로, 이런 경우가 다시 있을까 싶을 정도로 특별하다”며 “간화선이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한 쪽에 마련된 석정 스님 참배단

이번 전시회에는 청담·서옹·성철·월하·혜암 대종사 등 역대 종정 스님과 경봉·전강·향곡·구산·월산·원담·일타·석정·송담·중광·석주·환경·고산·수안·성파·일장·기현·범주 스님 등 큰스님들의 선서화 800여 점이 전시됐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의 작품을 전시한 故석정 스님의 뜻을 기리며 로비 한 쪽에 석정 스님 참배단이 마련됐다.

큰스님들의 선서화는 간화선 대법회 기간과 같이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전시된다.



불자들이 선서화전 개막 후 큰스님들의 글씨 전시작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