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불화와 단청조성에 매진해 온 김석곤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佛 빛”전이 6월 13일(수)부터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김석곤 작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이수자로, 초대 단청장 기능보유자였던 故 월주(月洲, 원덕문元德文) 스님의 화맥을 이었다. 김 작가는 월주스님의 수제자로 경상도 지역 불화의 맥을 이은 소운(素雲) 김용우(金容宇) 선생의 아들이자 제자로 2대째 불교미술의 화업을 이어 오고 있다.

20년 넘게 불화와 단청 뿐 아니라 벽화와 단청 모사, 개금 등 불교미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동국대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교미술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단청





이론과 실기를 겸수한 보기 드문 이력을 쌓아온 김석곤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정통 불화기법으로 작업한 아미타극락회상도, 지장보살도, 금니아미타불도 등을 선보인다.

또 고색단청기법을 적용한 연화병머리초, 포벽화, 용면 등의 다른 신색단청 불화가들과 차별화된 정통 단청작품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아미타극락회상도는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후불벽화를 모본으로 하단에는 연화 화생하는 인물들을 표현했다. 지장보살도도 고려불화의 지장보살도를 모본으로 나무에 한지를 배접해 그 위에 지장보살도 그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지장보살을 작가가 재해석한 탁월한 작품이라는 평가다. 이밖에 금분으로 조성한 금니아미타불도도 눈길을 끈다.

현재 김석곤 작가는 동국대 예술대학 불교미술전공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고,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사)단청문양보존연구회, 사)한국미술사연구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시회는 6월 13일~19일까지 토포하우스(서울 종로구 관훈동 184번지)에서 열린다.

문의: 02) 734-7555, 019)288-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