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청취자들을 사로잡는 충북저널 967과 불교방송의 앵커 남불. 지금은 잘나가는 앵커이자 동기부여 강사로 매일매일 희망을 전하는 전령을 자처하지만, 그에게도 삶이 녹록치 않았던 시간들이 있었다.
한창 앞날에 대한 설계로 꿈에 부푼 대학 4학년 때 사법시험 패스를 결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지 3일 만에 그를 덮친 교통사고는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그를 병원에 묶어 두었다. 인생의 방향은 완전히 바뀌었고, 한 집안의 가장이 된 후에도 한 달에 50만 원 남짓의 벌이로 꾸려나갈 수밖에 없었던 시절. 때때로 교통사고 후유증이 그를 옥죄고, 친구 아버지의 문상에 낼 돈 3만 원이 없어 쩔쩔매던 그였지만, 언제나 마음 한편으로는 희망을 꽉 붙잡고 놓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직접 쓴 첫 방송 멘트는 “나에게 힘이 되는 일이라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였다.

그가 책을 냈다. 짧은 글 모음집이지만, 거기에 행복한 깨우침이 가득차 있다. 책의 이름도 <힘내라, 얍!>(비움과소통)이다. 책의 내용 한 부분을 살펴보자.
사람들은 각기 다른 생각을 오만 가지나 하지만 그 방식은 두 가지뿐입니다.
첫 번째는 비행기를 만드는 사고방식. 비행기는 뜹니다. 적극적인 사고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낙하산을 만드는 사고방식. 낙하산은 떨어집니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고방식으로 살고 계십니까?
<-17쪽, 오만 가지 생각의 방식>
이 책에서 무수히 변주되는 그의 “할 수 있다”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 <힘내라, 얍!>은 삶의 아수라장을 헤치고 살아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진솔하고도 강인한 메시지로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이 책에는 사람의 나약함과 슬픔을 쓰다듬어 안으면서 때로는 유머로, 때로는 일상으로, 때로는 선문답으로 이를 극복하고 한층 더 밝은 미래로 이끌어가려는 에너지가 있다.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 찬 자신감을 건져 올리는 짧은 이야기들을 담은 이 책은 하루하루를 신바람 나는 깨달음으로 활짝 열어 준다. 220쪽, 11,000원.
*저자 남불은?
-BBS 청주 불교방송 앵커
-청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근무했다가 뜻한 바 있어 동네 학동들을 다년간 지도했다. 운전면허증 외에 유일하게 최면지도사 자격증이 있으며, 지금은 BBS 청주 불교방송 앵커로 평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 967>(FM 96.7)을 진행하고 있다.
의식 향상에 관심이 많아 이 세상 최고의 명품 옷인 자신감을 청중과 호흡하며 나누기 위해 자신감 동기부여 강사로 맹활약 중이며, 향후 10년간 3,333번의 강연을 하겠다는 목표 아래 꾸준히 무소의 뿔처럼 정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