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시민, 활동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2023년 수명이 다한 고리2호기에대한 수명을 연장하는 심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고리2호기 수명연장에 따른 직접 이해당사지인 부산과 울산은 물론이고 신규 핵발전소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삼척에서 시민과 활동가들이 새벽 첫 차를 타고 왔다. 불교환경연대도 서울에 있는 본부와 울산, 부산지부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10시에는 기후위기비상행동, 종교환경회의, 책임과학자연대,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시민행동 공동주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종교환경회의를 대표하여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이 발언을 하였다.
한주영 사무총장은 “핵발전소는 결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반생명적인 에너지”라며 “생명을 존중하는 종교인들은 탈핵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늘 원안위는 “사업자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고리 2호기 수명 연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11시에는 종교환경회의 주최로 종교인 기도회를 개최하였다. 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도교, 천주교의 종교인들이 수명 다한 고리 2호기의 수명 연장을 반대하고 생명과 안전을 위한 탈핵의 길로 나아갈 것을 기도했다.
(사진=불교환경연대)
그러나 아침 일찍부터 모여서 10시부터 진행되는 원안위 회의에서 고리 2호기 수명 연장 심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한 활동가들과 종교인들의 간절한 발언과 기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원안위는 해서는 안되는 결정을 하고야 말았다.
이에 즉각적인 규탄의 목소리가 있었고, 오늘 오전 11시 다시 광화문에 모여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불교환경연대에서도 오늘 광화문 기자회견과 울산과 부산에서 열린 규탄 피켓팅과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