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원담 스님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기획실장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정만 스님<<STRONG>사진 위>을, 정만스님의 후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에 지현 스님<<STRONG>사진 아래>을 각각 임명했다.

자승 스님은 4월7일 오후 2시 4층 접견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고 “빠른 시간 내에 업무를 파악해 종단 현안 해결에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임명장 수여식 직후 두 스님은 “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성과 쇄신을 통한 5대 결사’ 등 종단의 현안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만 스님은 “그 동안 총무원의 여러 소임을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임 실장이 추진해 왔던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현 스님은 “평소 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행, 포교, 복지, 문화의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은 ‘불교의 얼굴’로 표현될 만큼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이므로 그 소임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만 스님은 벽파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7년 관음사에서 학봉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9년 범어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총무원 재무부장, 호법부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역임했다.

지현 스님은 법종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1년 보각사에서 세순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5년 범어사에서 소천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제12~15대 종회의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 이웃을돕는사람들 대표이사, 경불련 공동대표, 봉화 청량사 주지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