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신임 대통령실장이 6월 25일 조계종총무원장을 예방해 “쇠고기 문제 등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 불교계에서 많은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고생이 많으신데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지관 스님은 '알고가'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맹형규 정무수석비서관과, 강윤구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이 함께했다.

맹형규 수석비서관은 “불교계 사찰을 몇 군데 둘러보니 시설이 열악해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정부도 많은 노력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불자회 회장을 맡은 강윤구 수석비서관은 “수석비서관중 불자는 한명 뿐이라 자신이 청불회장이 됐지만 불교계와 정부 간에 중간자역할을 충실히 해 내겠다”며 “더욱 열심히 하기 위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조계종복지재단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지관스님께 양해를 구했다.

지관스님은 정 실장에 모형 범종을 선물했으며 정 실장은 답례로 다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