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자연장’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장사법 시행령이 발효되었다. 분묘에서 화장장으로 장묘문화가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음에도 실제로 전국의 화장시설은 45개소로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죽음’에 대한 국민적 인식 부족과 지역이기주의까지 겹치면서 시설 확보에는 한 발짝도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화장시설의 확보 없는 자연장 도입은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 사망인구의 증가, 화장 문화의 선호 등을 고려할 때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해법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불교계에서는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가. 대비책이라는 것이 있기는 있는 것인가. 장례문화의 개선을 위한 불교계의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와 관련기관이 모여 2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정책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조계종이 주최하고, 총무원 재무부와 중앙종회 포교분과, 불교정책기획단,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준비위원회가 주관한다.
포럼에는 보건복지부, 문화재청, 산림청 등 정부부처와 경기도, 파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총무원 재무부와 중앙종회 포교분과 등 중앙종무기관, 은해사, 전등사, 보광사 등 수목장과 납골시설을 시행 중인 당해 사찰 및 중앙신도회 및 관련 신행단체가 참여한다.
다뤄질 주제는 △장사법 시행령에 대한 브리핑 (보건복지부 등) △장사 및 장사시설의 현황과 문제점(경기도 등 지자체 및 학계) △불교계의 사업 방안 제안 (불교정책기획단 또는 중앙종회 포교분과) △운영 사례 발표 (사찰, 불교생활의례문화원(준) 등이다.
문의는 불교정책기획단 김수일 정책실장 (02-732-72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