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지관)과 제7교구본사 수덕사(주지 옹산)가 태안지역 기름유출오염 복지지원 성금 1억 2171만원을 전달했다.

조계종은 6월 15일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태안지역 기름유출오염 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갖고, 태안지역 피해가정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피해가정 243가구에 대한 생계비를 지원했다.

장학금은 초등학생 8명, 중학생 33명, 고등학생 50명, 대학생 9명 등 총 100명에게 지급됐으며, 초, 중, 고생에게는 각 30만원, 대학생에게는 각 50만원이 전달됐다.

또 태안지역 7개 사찰에서 추천한 피해가정 243가구에 대해 가구당 37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성금전달식에서 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의 대독으로 전달된 축사에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으는 과정에서 태안군민과 마음을 함께 했다”며 “개인의 삶에 안주하지 말고 이타행과 보살행의 정신을 함께 살려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진태구 태안군수는 “부처님의 자비로 어려웠던 태안지역의 복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며 “태안군민을 위한 조계종단의 관심과 지원이 태안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의 태안군의회 의장과 유익환 군의원, 수덕사 및 태안군 사암연합회 소속 스님 30여명, 피해가정 및 불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