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장관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예방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김영호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간 인도적 교류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일행은 14일 오후 2시 서초구 관문사에서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환담에는 사회부장 진철 스님, 교무부장 도웅 스님,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 문법 스님과 강연서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장, 조용식 민간교류관리과장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남북문제가 평화적으로 잘 해결되고 이 땅에 평화가 정착이 되어야 모든 국민이 근심이 없을 것”이라며 “평화를 이루려면 강력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전쟁 없는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천태종에서는 삼대지표 중 하나인 애국불교를 늘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법회 때마다 항상 부처님 전에 나라의 평안과 국운융창을 기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수 스님은 또 “천태종은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 등 남북 불교도가 함께하는 교류 행사를 많이 진행해왔다”면서 “종단에서는 항상 국가방침에 따라 정부 시스템을 뒷받침하며 교류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남북이 계속해서 인도적인 교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 단체사진(사진=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
 

이에 김영호 장관은 “정부와 국제인도지원 기구들이 대북 인도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지원 여건이 개선되면 남북 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천태종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한이탈주민,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등에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통일부에서도 영통사 복원 작업 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겠다. 앞으로도 남북관계가 원만히 풀려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조언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70년의 분단의 역사 속에 남북은 여러 부분에서 이질성이 확대, 심화됐지만 천태종을 비롯한 종교계가 나서서 노력을 해주신다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정부에서도 종교계를 비롯한 남북 간 민간차원의 교류가 절실하다고 느끼며, 이러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환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