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화) 오전 10시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서 

양국 우호 증진·인류평화공존 기원

『제40회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한일 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란 주제로 6월 13일(화) 오전 10시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했다.

한일불교대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및 천태종 · 진각종 · 관음종 · 태고종 등 주요 종단과 일본불교계가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교류하는 유서 깊은 행사로 1977년 시작되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4년 만에 행사를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 올해 행사는 6월 12일(화)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4일(목)까지 2박 3일간 행사가 진행된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진우 스님은“이번 제40차 대회의 주제는 ‘한일 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라며 “그동안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불교가 쌓아 온 역사는 더욱 굳건해져야 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뤄졌던 인적 ·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면서 양국의 우호증진과 인류평화공존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의 교류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시방세계에 두루 펼쳐져 모든 이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책임을 다하고 물러섬 없는 역사를 써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죠 스님은 인사말에서 “1977년, 일한 양국에 일한불교교류협의회와 한일불교문 화교류협의회가 발족, 제1차 대회가 한국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국 선사들의 열의가 다음 세대를 책임질 세대에게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라며 “나날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평화를 기원하고, 생명의 존엄을 이해하고 공생하는 이른바 도덕성을 고양시키기 위해 불교가 이루 어야 할 역할과 가능성은 거대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양국 협의회 발족과 대회 개최의 목적, 아울러 포교 교화의 실정에 대하여 인식하고, 활발한 의견 교환과 상호 이해를 더욱 깊게 함과 동시에 양국의 우의가 더욱더 발전하고 세계 평화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세계평화기원대법회에 이어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기념하며 금산사 미륵전 앞에 금목서를 식수했다.

세계평화기원법회 이후 양국 사무총장 명의(향운, 사토 류이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양국 단체는 <△첫째, 한일 불교도의 친선교류가 양국 국민의 우의를 증진하여 화합을 선도하고,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초가 됨을 재확인하며, 대회를 통해 더욱 그 가치를 강화해 나아가기로 한다. △둘째, 불법의 가르침을 기반하여 생명 존중과 정신의 가치를 존중하여 위기에 처한 인류와 지구에 새 희망이 되도록 불법홍포에 함께 노력하기로 한다. △셋째, 기아, 전쟁, 기후환경 위기 등 인류에 처한 현안을 깊이 직시하여 불법에서 그 대안을 찾고 나아가 세계평화 이룩과 불국정토 구현을 위해 함께 실천, 수행해 나아간다.>는 결의를 선언하고, 40차 대회를 계기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각적인 양국 교류 모색과 함께 상호 연대로 지혜를 모아 사회와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불교도가 되기 위해 정진하고자 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