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어사 성보박물관 학술도록 

『불국토를 조각하다, 범어사 대웅전』“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출판부문 수상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환응 스님)이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수여하는 제3회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출판물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제26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이루어졌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수상한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와 발전에 공헌하고 우수한 활동을 펼친 박물관·미술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심사는 박물관·미술관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올해의 박물관상 출판물 부문을 수상한『불국토를 조각하다, 범어사 대웅전』은 시민과 친숙한 문화재인 ‘범어사 대웅전’을 주제로 한 첫 학술도록으로 대웅전 가치의 재조명, 도록의 구성, 후속 연구 및 콘텐츠 활용 가능성 면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불국토를 조각하다, 범어사 대웅전』은 불교 목조각장인과 건축, 공예, 조각 등 각 분야별 연구자의 원고를 함께 수록하여 대웅전을 이해하는 다층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학술연구를 통해 대중과 친숙한 문화재인 ‘범어사 대웅전’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여 문화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추후 연차적으로 사찰문화재와 지역사 등 각 분야별 학술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한편, 2003년 개관한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2021년 신축 이전 개관하여 전보다 넓고 쾌적해진 공간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소장 유물에 대한 연구결과를 담은 출판물을 꾸준히 발간 중이며, 계속해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등을 기획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3년에도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된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특별전 <삼국유사 : 기록하다>가 개막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삼국유사’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출판물 발간도 계획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주관 ‘2023년 부산·경남 공·사립 및 대학 박물관 학술 출판 협력 사업’ 공모에 선정돼 4월 19일 공동사업 MOU를 체결하였다. 국립진주박물관과 출판협력 사업을 통해 범어사, 천년의 역사를 담은 출판물을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5월 새롭게 시작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박물관 문화 탐방을 떠나요!’는 6세~12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박물관 전시 관람과 시청각교육,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5월 6일 토요일 첫 교육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5월~11월까지(7월 방학)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참여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범어사 성보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홈페이지. www.beomeomuseum.org)

범어사 성보박물관장 환응 스님은 “신축 개관과 함께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더욱 활발하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3년 올해도 시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니 앞으로도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