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를 맞는 살아 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대주제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전관에서 개최된다. 박람회 사무국은 286개 업체가 396개 부스를 운영하며, 연인원 7만 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명상을 비롯한 한국전통 치유·수행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힐링·치유·수행문화 관련 국내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한 프로그램을 통한 불교박람회의 국제화와 한국 전통문화의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 그리고 서울도시축제, 컨퍼런스 프로그램 등 다수의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불교박람회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명상 컨퍼런스’는 한국에서 명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 혹은 명상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3가지 공인 명상 프로그램을 세계적인 연사들의 안내에 따라 3일 동안 진행된다. ▲15일에는 세계적인 선승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조안 할리팩스 박사가 창안한 “죽음에 관한 명상 프로그램(Being with Dying, BWD)을 김정숙 교수와 함께하는 <죽음에 관한 명상>이 진행된다, ▲16일에는 <효림 스님과 함께하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하버드 의대 임상심리교수인 거머 박사와 자기연민 연구 선구자 네프 박사에 의해 개발된 마음챙김 자기연민 명상(Mindful Self-Compassion, MSC)이 이어진다. ▲17일에는 <안희영 교수와 함께하는 MBSR>이 진행된다. MBSR은 서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명상프로그램이다. 동양의 마음챙김과 서양의 의학이 접목된 의료명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존 카밧진 박사가 개발한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MBSR) 기법이다.

 

 

 

‘서울 릴렉스 위크’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봉은사, 한남동, 강남구, 서대문구, 서촌 등 도심 곳곳에서 명상·치유·채식·상담·템플스테이 등 약 70여 곳을 소개하는 도시축제다. 프로그램으로는 ▲엄마를 위한 명상(15일 오전 10:30 봉은사 미륵전) ▲생각으로부터의 자유, 감정으로부터의 평화(16, 17일 오전 10:00 봉은사 보우당) ▲소리로 떠나는 마음여행(16일 오후 1:00 봉은사 미륵전) ▲모든 순간 껴안기(14일 오후 12:00 @SETEKC 2관 중앙 소극장) ▲해달 정상회담( 15일 오후 12:00 @SETEKC 2관 중앙 소극장) ▲깨달음의 공간,만다라(16일 오전 10:00 @SETEKC 2관 중앙 소극장) 등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명상·치유·채식·상담·템플스테이 등 약 70여 곳의 참여 및 프로그램 연계 기관 거점 지도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람회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새로운 명상 트렌드를 소개하는 ‘일상명상전’ △예술로 표현된 명상을 소개하는 ‘예술로 명상하다’ △인테리어 큐레이터 전시인 ‘나만의 명상방’ 등 주제전이 열리며 △‘청년작가 공모전’ △한국 전통·불교미술전시인 ‘붓다아트 페스티벌’ △‘불화장 임석환 선생과 수산당문도회의 전통장인초대전’도 선보인다.

 

또한 공예, 건축, 의복, 식품, 수행의식, 문화산업 등 전통문화 전반의 산업전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는 “한국불교의 정신문화 유산으로서 명상을 알리고, 명상을 통해 전통문화 산업 시장을 국내수요를 넘어 해외수요 창출하기 위해 또 한국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을 치유를 넘어서 수행정신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면서 “올해에 명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한 뒤 내년에 본격적으로 불교명상을 조명하고 앞으로 다수의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박람회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 운영위원장 정호 스님(불교신문 사장)은 “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대중문화의 선도적 역할은 불교가 해왔다”라며 “이번 박람회가 문화를 창달하는데 있어 불교가 대중문화를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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