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종로 장(醬) 축제’ 성료!
어르신들이 미니장독을 들고 제3회 종로 장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행진을 하고 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은 지난 9월 30일(월) 13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고추장, 된장 등 전통장(醬)을 매개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場) ‘제3회 종로 장(醬) 축제’를 개최했다.
<우리가 하나 되는 전통장(醬+場) : 세월의 향기를 그리다.>를 부제로 진행된 장 축제에는 전통장 문화를 지키고 전수하는 ‘종로&장금이’를 비롯하여 복지관 회원, 일반 시민, 관광객 약 1,500여명이 참여했다.
장 축제는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풍악과 함께 종로&장금이와 시민들이 마로니에공원 일대를 행진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 선언과 대형 고추장떡을 자르고 나누는 퍼포먼스로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로 대형 고추장떡을 자르고 있다.
전통장 전승단 ‘종로&장금이’가 직접 알려주는 ▲ 전통장 만들기를 비롯하여 ▲ 금줄팔찌 만들기 ▲ 항아리저금통 꾸미기 ▲ 맛보기! 전통장 요리 ▲ 종로&장금이 발자취 ▲ 종로&장금이 퀴즈쇼 ▲ 종로&장금이 포토존 ▲ 셰프와 함께하는 전통장 쿠킹클래스 ▲ 전통놀이체험존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어 참여자들의 흥미를 끌고, 참여도를 높였다.
더불어 퓨전국악과 복합문화공간 쿠무다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폐막공연으로 축제 정점을 찍으며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종로&장금이 중 한 명은 “2013년 종로&장금이 봉사단이 생겨났을 때부터 참여하였다. 전통장을 알리고 다음 세대에 전수하기 위하여 어린이집에 찾아가 장을 만드는 ‘찾아가는 장금이’ 활동 또한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장 담그기가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장 축제를 통해서 더욱 많은 사람이 전통장을 맛보고, 우리네 어르신들의 지혜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관광객은 “우연히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국의 전통장과 음식을 맛보고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은 “세대 간 화합·공존하는 ‘종로 장(醬)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어르신이 주도하는 지역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2018년 12월 27일 ‘장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어 더욱 행사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지혜를 다양한 세대에 전수하는 종로&장금이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폐막공연 직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과 참여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