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대한 애도문을 2월 17일 발표했다. 지관 스님은 “추기경께서는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어 우리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고통받고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삶을 실천해 왔다”며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도 스스로를 낮추며 이웃의 고통을 대신하여 짊어지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왔다”고 애도했다.

지관 스님은 이어 “우리 종단은 큰 스승을 잃은 천주교인들의 슬픔을 함께 하며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고인께서 보여주신 평생의 지표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2월 17일 오전 11시경 명동성당을 추모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