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다른 분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부처님께 참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사찰과 불상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까 더 신심도 우러나고요. 더 많은 불자들이 동참해 우리나라 모든 산을 오르며 그곳의 부처님께 참배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미디어붓다>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산행모임 ‘百山百寺’의 첫 산행이 20여 불자가 동참한 가운데 지난 2월 15일 북한산에서 열렸다.
오전 10시 구파발역에서 모인 20여 불자들은 곧 이말산 고갯길을 넘어 삼천사→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으로 이어지는 4시간 코스의 산행을 하며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이날 기타맨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불자가 ‘百山百寺’ 첫 산행을 축하하는 기타연주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삼천사 법당에서 참배를 하고, 보물인 마애불 노천법당에서 기도를 마친 후, 삼천사에 대한 이학종 미디어붓다 대표기자의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눈발이 살짝 깔린 산길을 따라 북한산 능선을 향해 오른 산행모임은 사모바위를 거쳐 승가사에 도착해 법당과 마애불, 약사전 승가대사 상 등 도량참배를 하고, 무사히 하산했다.
‘百山百寺’ 산행모임에 참가한 불자들은 “그동안 각 모임에 가입해 평소 산행을 해왔으나, 불자들로 구성되어 산사에서 시간을 갖고 참배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산을 오르고, 그 산에 있는 절을 참배하면 건강과 신심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라며 보다 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바랐다.
‘百山百寺’ 산행모임은 하산 후 구기동 한 음식점에서 뒤풀이 모임을 갖고, 등산모임을 이끌 초대 대장으로 김진호 불자를 만장일치로 뽑았다.
‘百山百寺’ 산행모임은 앞으로 <미디어붓다>가 제공한 ‘百山百寺 산악방’을 통해 정보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자율적으로 모임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불자기업인 (주)플러스창호 우상진 대표가 협찬한 선물이 회원들에게 증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