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지역에 자비의 감로수를 보냅시다.”

108산사순례 기도회가 2월 12일(목)과 2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 태조산 도리사 적멸보궁에서 3차에 걸쳐 순례법회를 봉행하고 108산사 순례기도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겨울가뭄 극복을 위한 기원대법회를 봉행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겨울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상북도 지영과 강원도 지역에서는 식수조차 구하기 힘들어 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 이에 도선사 주지이며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인 선묵 스님(농촌사랑홍보대사)은 농촌과 산촌 가뭄지역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극복하기를 발원하는 기원대법회를 봉행하고 가문지역에 자비의 감로수를 전달키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찰 인근의 가뭄지역을 대상 중 구미지역 도리사 인근마을을 선정, 108산사순례 기도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기금과 각자 한 병씩 가지고 온 생수를 전달한다.

이 사업은 108산사순례기도회가 108가지 선행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나누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는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1차적으로 구미 도리사 인근 가뭄지역 주민들에게 생수(2리터) 5천 여병를 전달할 예정이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이번 기원대법회에서 가뭄극복을 위한 발원문 낭독과 법문을 통해 겨울가뭄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가정에서나 생활에서 물 아껴쓰기 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선묵 스님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불교의 보살행인 것처럼 이번 자비의 감로수 나누기 행사는 보살행을 잘 실천하는 일”이라며 “생활용수 및 식수용까지 메마른 시점에 우리불자들이 조금씩 힘을 보탠다면 물은 감로수가 될 것이고 불보살님의 가피로 빠른 시일 내에 단비가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