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불자인연합이 3월 25일 오후 7시 30분 신춘법회를 봉행했다. 신춘법회는 매년 3월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의 법문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혜총 스님은 “최근에 법조인 불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우려의 소리를 들었다”며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법회에 참석한 법조인 여러분들이 일당백의 역할을 해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혜총 스님은 “불교도 석가모니 부처님 한분에서 시작돼 세상을 맑힌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자신을 존경하고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남들도 존경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한 혜총 스님은 “자신을 존경하고 부처님제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불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법조불자인연합은 법회 후 정기총회를 진행했으며 2008년 결산보고와 신임회장 선출의 안건을 의결했다.
신임회장에는 전 부산고등법원장 권남혁 변호사가 참석회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권남혁 회장은 “수행 명상에 사회적 관심이 높지만 사실 주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도반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법조 불자인들이 올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조불자인연합 신임회장에 선출된 권남혁 변호사는 그동안 지방에서 근무해 회원에 이름만 올려놓고 활동은 잘 못했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남혁 변호사는 지난해 부산고등법원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활동전에는 판사로서 지방에서 근무해 왔다.
권남혁 회장은 “주위를 보면 화를 내지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는 자신을 학대하는 것으로 결국 자신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남혁 회장은 “주변부터 맑게 만드는 것이 불자들의 소명 아니겠냐”며 “방향만 제대로 알려주면 모든 사람들이 쉽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남혁 회장은 또 “법조인으로서 불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불교에 도움되는 불자인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