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이 현대인들에게 맞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포교종책을 마련하기 위해 불교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3개의 위원회를 설립했다.

조계종 포교원이 3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1기 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

조계종 종헌에는 포교위원회의 설립이 규정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위원회가 조직되지는 않았다.

혜총 스님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포교원 자체만으로 포교를 담당하기에 힘든 부분이 많이 생겨났다”며 “스님들과 전문가를 초빙해 시대에 맞는 포교종책을 펼치기 위해 위원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족한 위원회는 포교‧신도종책‧포교연구 등 3개 부문이다.

포교위원회는 포교제도 개선을 위한 종법령 개정안 검토 심의 및 포교국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사업을 검토하고 심의한다. 위원으로는 중앙종회 부의장 동광 스님, 대각사 주지 정호 스님, 미타선원 주지 하림 스님, 심향사 주지 원광 스님, 화엄사 포교국장 대요 스님, 인천불교회관 주지 일지 스님이 위촉됐다.

신도종책연구위원회는 신도 관련 종책 및 신도 교육 전반을 논의하며 신도국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사업의 검토 및 심의를 담당한다.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 해남사 주지 만초 스님, 운주사 주지 정행 스님, 용주사 기획국장 남전 스님, 신흥사 포교국장 지상 스님, 종회의원 일운 스님이 신도종책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포교연구위원회는 포교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연구를 검토하고 심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 통도사 기획국장 정안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본각 스님,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 동대부여고 박영동 교법사, 고려대 양형진 교수, 서울대 우희종 교수,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윤승용 소장, NGO미래경영연구소 이영철 소장, <불교평론> 홍사성 편집인이 포교연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위촉식이 끝난 직후 각 위원회는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을 선출했다.

포교연구위원장에 중앙종회 부의장 동광 스님, 신도종책위원장에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 포교연구위원장에 통도사 기획국장 정안 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포교원은 위원회 위촉식에서 포교원 주요종무개요를 발표했다.

포교원은 포교역량결집을 위해 역대 포교원장들이 참여하는 ‘포교자문회의’를 구성하고 포교원 산하 기관 단체 대표자 회의를 매월 1회 정례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또한 어린이청소년포교 3개년 사업 3년차를 맞아 ‘어린이청소년포교총람’ 발간 및 ‘어린이포교전담기구’ 구성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