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정성이 아시아 어린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저희 장기하와 얼굴들도 함께하겠습니다.”

인디계의 서태지라 불리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명동에 떴다. JTS와 길벗이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기 위해 5월 5일 개최한 거리모금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대표곡 ‘싸구려 커피’를 부르자 휴일을 맞아 명동을 찾은 수많은 인파가 모금현장 주위에 몰려들었다. 모금동참을 호소한 특별공연이 끝나자 JTS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탤런트 배종옥과 방송인 김병조가 무대에 올라 “아시아 빈곤지역의 아이들이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방법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며 “오늘 하루 담배 한갑, 커피 한잔 값을 아낀다면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배종옥은 또 “천만원 정도면 1학급의 교실을 갖춘 학교를 건립할 수 있고, 1000원이면 빈곤지역 한 가족이 하루 세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작은 금액이 모여 큰 사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현장모금과 함께 인기탤런트 한지민과 윤소이가 직접싸인한 엽서와 함께 돼지저금통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저금통을 나눠준 것은 12월 19일에 다시열리는 모금캠페인에 가져와 기부해 달라는 의미이다.

현장모금, 저금통 나눠주기가 열리는 한편 JTS와 길벗 회원들은 각자 손에 모금통을 들고 명동 거리로 나가 거리모금을 진행했다.

이날 모금된 성금은 연말까지 진행될 연중모금캠페인 모금액과 합산돼 인도 둥게스리와 지역과 필리민 민다나오 지역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하는데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