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23대 명호근 회장이 취임했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4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이 취임식을 개최하고 신임회장 23대 회장단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2월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22대 전보삼 회장에 이어 23대 회장에 당선된 명호근 회장은 “대불련총동문회장을 맡기에 부족함이 많지만 처음 불가에 귀의하고 세세생생 부처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서원했던 때를 되새기며 의지를 다졌다”며 “부처님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명호근 회장은 또 “불교가 흥할 때 국운이 흥했고 불교가 쇠락할 때 나라가 기울었다”며 “지금은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불교가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동문들의 뛰어난 역량을 결집하고 대불련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펼치겠다”고 밝힌 명호근 회장은 “한마음으로 불퇴전의 기상을 갖고 수행 정진해 반드시 서원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22대 전보삼 회장은 “2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고 이루지 못한 일들이 많다”며 “대불련 총동문회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이 되도록 명호근 회장이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이날 이 취임식에 특별법사로 초청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대불련 총동문회가 처음 창립할 당시에는 회원도 적고 여러모로 어려웠다”며 “그러나 미래불교를 위해 젊은 혈기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오는 대불련 총동문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또 “이제는 세월이 흐른 만큼 이 자리에 모인 동문들은 후배들을 지도할 입장 섰다”며“동문들이 힘을 모아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경책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포교부장 계성 스님, 재가연대 김동건 상임대표 및 대불련 총동문회원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명호근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