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제28대 통리원장에 현 회당학원 이사장인 혜정 정사가 당선됐다.

재임이 확실시 되던 회정 현 통리원장을 누르고 혜정 정사가 당선된 것은 종단의 화합과 부드러운 리더쉽을 원하는 종도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효암 전 통리원장 등 종단으로부터 치탈도첩 징계를 받은 스승들에 대한 화해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득표는 21대 16. 혜정 정사는 예상을 뒤엎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훨씬 넘는 득표를 기록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선거사상 최대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현 회정 통리원장이 재임기간 중 여러 가지 업적을 성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리더쉽을 '독선'으로 받아들이는 종도들이 적지 않았던 종단내 바닥 여론이 일으킨 돌풍으로 분석된다.

혜정 정사는 그동안 정치적으로 회정 통리원장과 한 배를 타고 왔던 인물이다.

통리원장에 당선돼 향후 4년간 진각종을 이끌어갈 혜정 정사는 1975년 유가심인당 교화를 시작으로 탑주심인당, 밀각심인당 등지에서 활동했다. 총인 사서실장, 진각종 제6, 7대 종의회 의원, 진선여자중학교 정교, 회당학회장, 진각종 교육원장 및 진각대학장 등 종단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