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나누는 『제11회 희망걷기대회』가 4월 28일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를 슬로건으로 2008년부터 해마다 희망걷기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을 비롯하여 대학생,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원, 일반시민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해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희망걷기대회_걷기출발
행사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을 비롯해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스님, 봉선사 주지 일관스님,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정현숙 후원회장, 홍보대사 가수 장미화, 개그맨 엄용수,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등 각계각층의 내빈과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메인무대가 마련된 만해광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페이스페인팅, 핸드마사지,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사진예술치료 등의 부스 앞에는 체험을 즐기려는 청소년들로 성황을 이뤘다.
희망걷기대회_장기기증희망등록
특히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 희망등록 부스를 비롯해 전국 의과대학생으로 구성된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자원활동가 모임 ‘따숨’ 회원들은 직접 자살예방 홍보관을 차리고, 캘리그라피와 응원메시지를 팔찌에 적어 친구에게 전달하는 릴레이 캠페인 등을 벌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걷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생명나눔 홍보위원들에 대한 위촉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행복나눔태권도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불교 종립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은 헌혈증 및 자비의 쌀, KB국민은행 옥수동지점에서 마련한 법인발전기금 200만 원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희망걷기대회_마하무용단
이와 함께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어려운 환경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을 선정해 환자 치료비 지원금을 전달하며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참가 학생들에게 쓰레기수거용 비닐봉투를 배부하고 남산길을 걸으며 참가자 스스로 환경미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어린 학생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일면스님의 인사말
만해광장에 다시 모인 참가자들은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하는 ‘마하무용단’의 한국무용 공연, 서울여대 응원단 ‘SWURS’의 응원 공연, 가천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축제를 즐겼다. 공연 말미에는 걷기코스를 완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품추첨을 진행하며 풍성한 선물을 전달해 나눔의 정을 더했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우리 주위의 힘들고 외로운 모든 분들이 바로 부처님과 같기에 부처님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고통 속에 사는 우리 이웃에게 관심과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