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주지 원명)는 5월 2일 오후 2시, 북극보전에서 『북극보전 칠성탱화 점안식』을 7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했다.
봉은사, 『북극보전 칠성탱화 점안식』 봉행
점안의식은 주지스님을 비롯한 국장스님, 의식법사로 참석하신 도성스님 집전하에 점안, 쇄수의식, 광명진원, 축원, 반야심경 순으로 진행됬다.
증명법사로 참석한 주지 원명스님은 “칠성탱화는 치성광여래 부처님이 흰 소가 끄는 마차 위 연화대좌에 앉아 중생제도한 사람들과 마차에 함께 태우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북극보전에서 기도를 올리는 불자님들에게 나쁜 일에 휘둘리지 않고 북극성과 같은 밝은 지혜의 광명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소원성취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력을 담고 있다”며 “예전부터 북극보전은 많은 불자님들이 찾아오시는 기도처임에도 불구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비좁았다. 앞으로 봉은사는 불자님들이 기도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도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힘쓰겠다”고 회향사를 전했다.
봉은사, 『북극보전 칠성탱화 점안식』 봉행
앞서, 북극보전 칠성탱화는 1886년 4월 판전의 후불탱화(비로자나불화), 산신도와 함께 조성되어 판전에 봉안됐다. 이후 1942년 북극보전으로 이안된 것으로 19세기 후기 불화의 하나이자 서울•경기지역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33호로 지정된 불화다. 하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인하여 외관상으로 좌측 상단부터 우측 하단까지 가로로 찢어지기도 했으며 일부분은 안료의 번짐과 이물질에 의한 오염으로 변색이 됐다. 봉은사는 칠성탱화를 잘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의 문화재 보수 허가를 얻어 2017년 7월부터 문화재 보수를 진행하여 2018년 5월 1일 마무리하여 북극보전으로 이운했다.
『북극보전 칠성탱화 점안식』에 참석한 사부대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