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부(부장 세영 스님)는 지난 7월 29일 ‘사찰에너지 사용 개선방안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방안을 위한 연구’를 전문 연구진에 위탁하고 종교기관 최초로 사찰에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에는 전문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과 LG전자 연구진이 함께 참여하여 세부적인 조사와 함께 실현성 있는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사업은 화석에너지 사용에 따른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먼저 사찰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현황 조사 및 전문 진단을 시행한 이후,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 대책을 마련하고 사찰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정책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사찰로는 전국 주요사찰을 도심사찰 및 산중사찰, 선원의 특성에 맞게 선정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사찰인 통도사(태양광, 지열)와 천곡사(태양광, 지열), 금산사(바이오매스)를 포함하여 총 10개의 사찰을 우선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찰에너지 실태현장조사를 마친 10월부터 정책연구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2010년 1월 정책연구를 마무리 짓고,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계종 사회부는 한국불교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인 사찰림에 대해 지난 2008년부터 ‘사찰림 보호 및 활용방안 정책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올해 하반기인 12월에 정책연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사찰림과 사찰 에너지에 대한 정책연구가 마무리 되면 향후 지속가능한 사찰 운영에 있어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계종은 부처님의 생명 사상에 따라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신·재생에너지를 사찰에 도입하여 에너지 절감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앞장서기 위한 노력을 계속적으로 경주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사찰에너지 절감대책 및 효율성 연구, 교토의정서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가 정책 및 각종 사회동향 연구조사, 사찰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적용분석, 탄소흡수원 및 바이오매스(재생가능 에너지) 등 사찰림 보전 및 활용, 사찰의 온실가스 방지에 따른 사회적 효과분석 및 모범창출 방안 연구 등이다.

공동연구진으로는 이병인 교수(부산대학교 지역환경시스템공학과)를 총괄로 해 △사찰에너지진단: 서백호 팀장(에너지관리공단 수요관리실/건물에너지팀) △사찰내 신·재생에너지적용방안: 윤선우, 방진원 차장(LG전자 CAC사업팀) △대체벌목 및 대체조림방안강구: 신준환박사(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 △신·재생에너지적용 및 조림에 따른 사찰경관연구: 이영경교수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사업 담당: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환경담당 차진주)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