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을 위한 범불교대표자회의(이하 범대위)가 7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범불교대책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된 승원 스님을 추인하는 건과 조직정비 건이 주요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범대위 신임 위원장으로 승원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승원 스님은 위원장 수락 연설을 통해 “사람이 일을 하는 시대가 아니라, 시대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곳곳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종교편향 사건들이 우리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1700년 역사 속에서 굳건히 이어져온 불교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결연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범대위는 고문과 상임대책위원회, 대책위원회, 법률자문단, 사무총장, 여섯 개의 위원회로 구성된 조직정비를 논의했다. 사무총장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혜일 스님이 위촉됐으며, 구체적인 조직정비는 대책위원회에서 논의, 결정될 계획이다.

상임대책위원회는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각 1인과 불교계단체대표자들로 구성되며, 대책위원회는 범종단 부실장급 스님들과 선원, 율원, 강원, 비구니 대표 및 제단체 대표자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여섯 개의 위원회는 사이버모니터링단, 종교차별감시센터, 정책기획위원회, 지역 조직위원회, 실행위원회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대책위의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차후에 명칭을 변경할 것을 요구해 명칭 변경 건은 무기한 연기됐다.

범대위는 8월 27일 오후 2시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범불교대회 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며, 9월 24일 오후 10시부터 종교차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국가복음화운동 대응전략 수립사업 등 다양한 학술, 연구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는 범불교도대회 1주년 기념 사진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