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2기가 공식 출범했다.

군종교구는 7월 24일 군종교구장 이‧취임법회를 봉행함으로써 자광 스님이 군종교구의 새 수장이 된 것이다.

취임사를 전한 자광 스님은 “군승의 뿌리는 과거 신라가 3국을 통일할 때 활약한 화랑도와 그 지도자인 원광 법사에서 찾을 수 있다”며 “조선시대에는 불교가 배척당하면서도 서산, 사명대사를 비롯한 호국불교의 전통은 끊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광 스님은 또 “군승은 군 장병들의 정신전력강화와 사회로의 안전한 복귀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군종교구는 군포교에 매진하는 군승을 뒷바라지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님은 “제1대 교구장인 일면 스님이 닦은 업적을 계승해 군종교구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이임사를 전한 일면 스님은 “미흡한 사업들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 마음은 무겁지만 기초는 마련됐다”며 “군포교 현장에서 25년을 투신해온 자광 스님이 이끄는 제2기 군종교구가 보완해 발전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일면 스님이 군종교구에 쏟은 열정은 군종교구 발전의 초석이 됐다”며 “군포교에 원력과 애정이 남다른 자광 스님은 초대 교구에서 일궈 논 군불교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리가 믿는다”고 축사를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행복을 위해서는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이바지하기를 군종교구에 당부한다”고 법문했다.

이날 일면 스님의 퇴임과 자광 스님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축하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원로의원 밀운 스님, 월운 스님, 종하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포교부장 계성 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무원 스님 등 종단 관계자와 군법사를 비롯해 합참의장 김태영 장군, 육군참모총장 임충빈 장군, 군불총 이재성 고문,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