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생명을 유린하는 것이 4대강사업입니다. 살리기가 아니고 죽이기입니다. 4대강 사업은 결단코 막아내야 합니다.”

불교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가 7월 24일 ‘4대강 저지 천막농성’에 돌입하자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현각 스님은 “4대강 사업 결사반대”를 외쳤다. 스님은 7월의 무더위보다 더욱 격앙된 모습이었다.

현각 스님은 “수행자라면 불자라면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불교계가 합십해 전열을 정비하고 4대강 사업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부터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은 4대강사업 저지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힌 현각 스님은 “불교계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계종환경위원장 주경 스님은 “투철한 환경의식 없이 보편적인 시각으로 판단해도 4대강사업은 일반에게 용인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정부는 타당성 없는 운하사업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4대강 저지 천막농성’ 입재식을 마친 불교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소속회원들은 인사동에서 4대강사업의 폐해를 알리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다양한 방법으로 4대강저지를 위한 대정부투쟁을 벌일 것”을 다짐한 불교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오후 1시부터 3000배 릴레이 정진에 들어갔다.

불교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매주 금요일 조계사 앞에서 철야정진에 들어가며 10월 중순까지 지속적인 서명운동, 거리캠페인, 작은음악회, 연구사업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