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서  ‘등불[體] & 염원[用], 내 염원의 등불전’

백령도 몽운사 주지인 부명 스님이 ‘등불과 염원’을 표현한 다양한 모양의 금속공예작을 선보인다.
  
4월 16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여는 개인전 ‘등불[體] & 염원[用], 내 염원의 등불전’에서다.

부명 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등불 밝힌 천불천탑’, ‘말의 화살’ 등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모두 불의 상징적 의미와 불을 바라보며 염하는 마음에 주목한 금속 공예작이다.

등불 밝힌 천불천탑

전시는 촛불과 함께 수행자들의 염원을 표현한 ‘촛불&염원’을 비롯, 세계일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만불만탑’, 석등이 있는 ‘절집 풍경’ 등 ‘등불’과 ‘염원’에 깃든 불교의 가르침과 문화를 살필 수 있는 기회다. 판에 새겨지는 점과 선을 일판점선으로 표현한 작품도 출품된다.
 
학예연구사 구담 스님은 “부명 스님은 발우와 불전사물의 퍼포먼스, 풍경을 통한 전시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면서 “작품 활동을 통해 구도의 길을 가고 있는 부명스님의 작품들이 어지럽고 혼란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염원을 성취시켜주는 성취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명 스님은 세계고승대대 발우전(2002, 세종문화회관), 세상을 담는 그릇 발우전(2008, 서울역사박물관)에 참여하고, ‘풍경을 잇는 풍경전(2016, 아리수홀)을 개최한 바 있다. <발우(2002)>, <한국의 선서화(2002)>, <천하일발(2008)>, <이뭣고(2012)>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