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글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림은 누가 보더라도 그 뜻을 알 수가 있습니다. 불교미술은 그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포교가 되는 것입니다.”

9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린 제24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운영위원장 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불교미술은 포교와 수행의 아름다운 결과물”이라며 “불교미술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처음 불교미술대전은 불교미술전람회라는 이름으로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대표적인 미술전으로 발전했다”고 말한 지관 스님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우수한 작품이 많이 출품됐고 출품작 수에서도 단연 으뜸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불교미술대전을 축하하기위해 시상식을 찾은 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 명예회장은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는 헌법 9조의 정신을 가장 잘 반영한 것이 바로 불교미술대전이며 이를 통해 배출된 작품들은 다음 세대들에게 문화유산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불교미술 발전을 위해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불교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지관 스님은 ‘복전의(福田衣)’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명천 스님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으며 대상외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 특선 20점, 입선 28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후 불교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으며 수상작들은 9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 전시된다.

이날 시상식 및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문화부장 수경 스님, 국회문광위 고흥길 의원, 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 명예회장, 동산불교대학 안동일 이사장 을 비롯해 수상자를 축하기 위해 30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