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으로서 한 여인에게 고통을 안겨준 파렴치한 바라이죄는 과거에는 산문출송이 당연한 것이었다. 최근에도 동일하게 승풍을 실추시켜 위법을 자행한 스님들은 최소 공권정지 10년에서 멸빈까지 징계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바라이죄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스님이 하등의 반성과 참회가 없다는 것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가 시흥의 ㅈ스님은 바라이죄로 처벌을 받았음에도 참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자정센터는 9월 16일 ‘교역직 종무원 종법위반 사실 조사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ㅈ스님과 은사인 ㅎ스님의 종법위반사실에 대해 호법부가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자정센터는 “시흥 ㅈ스님은 공권정지의 징계를 받고도 자숙하지 않고 이를 사주하고 비호한 위법이 있기 때문에 승려법 50조 4호를 어겼으며 은사인 ㅎ스님은 50조 4호(은사로서 도제에 대한 보호와 교육과 지도를 소홀히 하는 자)를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며 “총무원 호법부에 정식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자정센터는 “이미 9월 3일 ㅈ스님의 참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이는 한 스님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가늠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은사 스님과 조계종단이 공동책임을 갖고 해결해야하다는 애종심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정센터는 “하지만 상좌의 행동을 방조하고 묵인한 은사 스님은 오히려 근심과 참회의 생활을 하고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며 “징계 기간임에도 주지 종무직위자로 행동한 것은 자숙이나 참회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관련 부서나 당사자 스님들은 어떤 참회와 조치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자정센터는 “파렴치한 바라이죄와 종단 행정의 도덕적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해 9월 19일 ㅈ스님이 주지로 있는 절 입구에서 부도적한 행위를 공개하고 참회와 용퇴를 촉구하는 법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정센터는 9월 16일 오후 5시 ㅈ스님과 ㅎ스님에 대한 종법위반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호법부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