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 28일 서울시민청서 길리언 발간기념 북콘서트

노숙자 생활을 경험한 웹툰 작가와 노숙 생활에 대해 대화하는 북콘서트가 마련됐다.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는 11월 28일 오후 6시 50분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노숙인 인식 개선을 위한 웹툰 ‘길리언’의 단행본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길리언’은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 해소를 위해 공익 프로젝트로 제작된 웹툰으로, 5년 동안 여수역과 서울역 일대 거리에서 실제 노숙생활을 한 김태현 작가가 이야기를, 만화가 신웅 화백이 그림을, 출판사 시각문화사가 재능기부해 만들어졌다.

5월부터 10월까지 총 23화 분량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됐고, 10월 18일부터 다음(daum)스토리 펀딩에 작가의 이야기가 추가돼 ‘날 사랑했던 여인, 길리언’ 이라는 제목으로 재연재하고 있다.

이날 북콘서트는 개그맨 이정수의 사회로 김태현 작가․신웅 화백과의 대화가 이어지며, 김태현 작가는 이날 웹툰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의 뒷이야기와 함께 노숙 생활 중 경험했던 차별과 사랑, 우정, 죽음, 그리고 노숙생활에서 벗어나기까지의 사연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불교․기독교․천주교 노숙인 시설에서 자활을 꿈꾸는 밴드인 보현 윈드 오케스트라, 우리 이야기밴드, 채움 합창단의 기념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전 행사로 작가 사인회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는 작가의 사인이 담긴 ‘길리언’ 단행본이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는 이메일(wbga4438@hanmail.net) 또는 전화(010-3239-5401)로 이름과 연락처 참여인원을 사전 접수하면 된다.

한편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는 조계종과 원불교, 천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보건복지부가 노숙인 지원을 위해 2013년 출범한 단체다.

종민협은 다음 스토리펀팅과 북콘서트 행사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으로 단행본 ‘길리언’을 전국 노숙인 시설 및 국공립·대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노숙인 인식개선을 위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