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창립 축하 후원의 밤 행사 … 전문가네트워크 구축, 회관 건립 등 다짐

불교계의 대표적인 청소년 단체인 사단법인 청소년교화연합회(총재 현성 스님, 이하 청교련)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6년 운문 스님, 안병호 거사, 황해진 변호사 등이 뜻을 모아 소년교화연합회를 만든 지 반세기가 흐른 것이다.

청교련은 1969년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로 승격한 뒤 70년대에는 사찰어린이법회 지도자강습회, 중고등학생 지도자연수 등을 개최하며 전국적으로 6만 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로 성장했다. 이후 1989년 문화체육부 사단법인 등록, 2011년 여성가족부 사단법인 등록 등을 거치면서 올해로 29회를 맞은 청소년전통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문화사업,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청소년 교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전국광역시·도에 15개의 지부와 5개 지회를 두고 있고, 중앙과 지부에 청소년 관련 시설을 비롯해 어린이집 등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청교련은 11월 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50주년 축하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청교련 총재 현성 스님과 부총재 혜자 스님, 회장 선일 스님을 비롯해 오원배 동국대 대외부총장,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함종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주동담 한국언론사협회 회장, 김대중아카데미 김성재 원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총재 현성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이날 청교련은 ‘어게인50’을 위한 5대 중점사업으로 △지부지회 활성화, △재정후원이사 108명 유치, △청소년정책연구소 연구이사진 구성, △청소년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YEBA 회관 건립, △1080 세대교차 청소년봉사단 창단 및 리더십 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주호영 국회정각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총재 현성 스님은 1부 본 행사에서 치사를 통해 “오늘은 청소년들의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비상을 위해 청교련의 걸어온 50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다짐과 약속을 선포하는 날”이라며 “청교련과의 인연과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무량한 공덕으로 모두가 복덕을 누리고 편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장 선일 스님(왼쪽 사진)은 인사말에서 “조직의 재구성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올바른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어게인50'의 마음을 다지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조국과 다문화 국가시대가 된 지금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맞는 새로운 단체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청교련은 지난 50년 동안 우리 청소년들의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청소년들이 가진 불성(佛性)을 발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향후 50년 또한 불교계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불교계를 대표하는 청소년단체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부 본 행사에서는 동대부여고 이의진 학생을 비롯한 25명에게 모범청소년상을 시상했다. 이어 YEBA 비전50 선포식, 후원 및 기금모금식 등으로 1부 행사는 마무리 됐다. 2부 문화행사에서는 민요·해금 연주, 나왕케촉 연주, 마가 스님 자비명상, 테너 김현준·가수 김흥국의 노래공연 등 흥겨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의 = 02-733-5138(청교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