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지파운데이션 11월 10일 서울 방배동 마지서 열린토크콘서트
기독교적 불자와 불교적 그리스도교인이 만나 종교와 믿음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아카마지파운데이션(대표 김현진)이 11월 10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마지 2층 아카마지홀에서 여는 ‘기독교인 불자와 불자 기독교인의 만남’이란 주제의 제2차 열린토크콘서트에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난 9월 30일 열린 ‘가을밤 쓰리테너스가 한국불교를 휘젓는다’에 이은 두 번째 자리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출가자와 재가자 등 불자를 비롯, 기독교인 등 다양한 종교인 누구나 참여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토론회는 불교적 기독교인을 자처하는 미국 유니온신학대 정현경 교수의 ‘불교적 기독교인의 신앙과 종교’, 우희종 서울대 교수의 ‘기독교적 불자의 믿음과 종교’를 주제로 한 발표와 발제자들 간의 질의응답, 전체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아카마지파운데이션 김현진 대표의 전체 진행과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의 사회,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명예교수의 총평도 예정돼 있다.
9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토론회 후에는 심층 토론을 원하는 참석자들과 함께 하는 명상과 2부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찬불가, 성가, 평화의 노래 등 문화공연도 곁들여진다.
김현진 아카마지파운데이션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마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왼쪽부터 박병기 교수, 우희종 교수, 김현진 대표
김현진 대표는 “서양에서는 불교인이자 기독교인, 유대인이자 불자가 낯설지 않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개인적으로 사업 현장에서 불교에 해박한 초기기독교인, 무슬림들을 많이 접해왔다”면서 “이러한 종교다원주의 시대 속에서 종교의 기본 모습을 찾고 공감해 보자는 취지로 두 번째 토크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우희종 교수는 “종교의 형태와 역사, 전통, 문화는 각각 다르지만, 진리가 평화와 생명 공존을 위한 실천이라는 점에서는 같다”면서 “삶의 현장에서 깨어있는 각 종교계의 평신도들이 다름의 연대를 통해 내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극복하는 변화의 단초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병기 교수는 “제도 종교의 구성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나 종교 자체의 열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는 제도 종교 내의 구성원이 다른 종교를 통해 자신의 신앙 또는 신행을 성찰하고, 제도 종교에 적대적인 사람이나 무종교인들이 종교란 무엇인지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크콘서트는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와 추후 유튜브에서 동영상으로 시청 가능하다.
이와 관련, 아카마지파운데이션은 제도 종교의 대안을 모색하고 구체적 실천으로의 연결을 위해 앞으로 △종교와 종교권력 △재가불교운동의 가능성과 실현, 미래 가능성 △제도종교의 평신도 간의 대화와 연대 등을 주제로 세 차례의 열린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1만 원. 참석자에 한해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
참석 문의 010-8770-5258, 010-4096-1397, 02-536-5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