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부산지역본부 10월 6일 정기강연회 및 불교통일선언 실천 캠페인 개최

부산 불자들이 모여 한반도 통일을 위한 활동을 다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 스님, 이하 민추본 부산지역본부)가 10월 6일 부산 홍법사에서 개최한 2016년 정기강연회 및 불교통일선언 실천캠페인에서다.

이날 민추본 부산본부 승․재가위원들과 신도 등 40여 명은 ‘5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의 운명은’이란 주제의 한동대 김준형 교수 강의에 귀기울였다.

김 교수는 한반도에는 △동북아의 군비경쟁 가속화와 신냉전 △북핵문제의 성격 변화 △한미동맹의 근본 성격 변화 △한반도 통일론의 변화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아시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리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화해와 협력을 통한 남북 관계개선을 주문했다. 이어 안보를 통한 평화보다 평화를 통한 안보가 중요하다면서 전쟁과 긴장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연회 참석자들은 또 지난해 5월 16일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에서 발표된 ‘한반도 통일을 위한 2015 불교통일선언’을 낭독하고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실천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민추본 부산본부장 심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민추본 지역본부가 부산뿐만 아니라 광주, 대구 등 대도시로 더 확산되어 불자들이 통일논의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불교통일선언 실천 안내서>를 참조해 부산 불자들이 실생활에서 통일을 위한 활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 스님도 “통일문제를 얘기할 때는 평화를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불교통일선언문에는 이러한 평화의 메시지가 잘 담겨 있는 만큼 여러 도반들과 함께 읽으며 선언문의 내용을 잘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추본(본부장 법타 스님)은 공존과 상생의 불교계 통일담론을 널리 알리고 불자들의 통일활동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