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관과 제2관서 강순이 작가전 및 이상의 작가전 개최
‘한 땀 한 땀’, ‘한 층 한 층’ 반복된 노력으로 완성한 자수와 옻칠그림 작품이 법련사 불일미술관(주지 진경 스님) 제1관과 제2관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강순의 씨의 달과 소녀.
불일미술관은 오는 10월 9일까지 제2관에서 강순이 작가의 자수전 ‘그리움이 수가 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순천에서 엔틱가구점을 운영하던 중 소품으로 자수를 수놓기 시작한 강 작가가 자수 입문서 발간을 앞두고 여는 첫 개인전이다.
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녀시절을 회고한 ‘달과 소녀’, 이름 없는 들풀의 일생을 그린 ‘생(生)’ 등 한 땀 한 땀 수놓은 46점과 자수를 활용한 소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법련사 불일미술관 학예실장 구담 스님은 “광목이나 모시 위에 정성껏 수놓인 강순이 작가의 작품을 보노라면 마치 자연의 한 풍경처럼 은은한 역동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불자인 강순이 작가는 국제현대미술대전,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등에 입상한 바 있으며, 전남 순천만을 삶의 터전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 중이다.
이상의-버드나무 116X70cm.나무에 옻칠재료기법.
이와 함께 불일미술관은 오는 10월 17일까지 제1관에서 이상의 작가의 ‘옻칠그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무릉도원 연속시리즈’로, ‘여민해락(與民偕樂)-함께 즐거움을 나누다’란 부주제 아래 민화를 모티브 삼은 책가도를 비롯, 목련, 연꽃, 수련, 불수감(佛手柑) 등 옻칠회화 20점을 전시한다.
나무에 옻칠과 자개, 난각을 주재료로 사용해 깊고 중후한 색감을 표현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상의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네 차례의 개인전과 홍콩 뱅크 아트페어, 한·중 현대 옻칠회화 교류전 등 국내외의 전시를 개최해 왔으며, 현재 한국 옻칠화회, 채연회, 동방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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