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수료식 … 북중접경지역 현장순례도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 이하 민추본)는 지난 9월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4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수료식을 진행하고, 수료자 53명을 배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민추본 본부장 법타 스님과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장,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총동문회 ‘통일바루’ 회원들이 참석해 4기 과정의 수료를 함께 축하했다.
민추본 본부장 법타 스님은 “30년 전부터 북한을 오가며 가장 많이 느낀 점은 통일 활동이 어렵다고는 하나 일제강점기 나라를 찾기 위한 선열들의 독립운동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지금과 같이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 가장 실속 있는 통일활동은 우리가 실력을 갖추는 것으로 여러분이 우리 민족에게 아름다운 통일정토를 안겨 줄 수 있는 미래의 통일일꾼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장도 수료생에게 “‘짧은 기간의 과정이지만 대학 4년의 축소판처럼 핵심적인 내용을 접하고 경험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남북문제, 통일문제에 꾸준히 관심 갖고 통일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4기 과정 수료생 41명은 민추본 본부장 법타 스님을 전체 순례단장으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발해유적지, 백두산을 비롯,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끊어진 압록강 단교, 북한의 신의주 강변을 볼 수 있는 압록강, 북중 간 개발협력이 추진 중인 조중변민호시무역구(북중 국경민 자유무역시장) 등을 방문하는 등 북중접경 지역을 순례했다. ‘유엔안보리 제재 이후의 북중 경제교역’이란 주제로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의 특강도 순례 기간 동안 진행됐다.
민추본은 “4기 수료생들은 평화통일의 중요성과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면서 “앞으로도 4기 동문들은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총동문회 ‘통일바루’와 함께 민추본의 남북불교교류 활동과 통일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