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국가대표 골 기도 세리머니에 8일 입장문 발표

최근 석현준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올림픽 골 기도 세리머니에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도 세리머니 자제를 요구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대표 박광서, 이하 종자연)은 8월 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올림픽은 특정 종교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며 개인의 종교를 드러내는 곳이 아님에도 석 선수의 과도한 기도 세리머니는 아쉬움과 함께 옥의 티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석현준 선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4일)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한국과 피지 간 후반전 중 골을 넣은 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이 같은 기도 세리머니에 종자연은 입장문에서 “국가대표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받으며 국민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공인 중의 공인”이라면서 “더 이상 공공의 화합의 장을 개인의 종교선전의 장으로 왜곡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를 넘는 기도 세리머니는 상대팀에 대한 배려도 없고 타종교인이나 무종교인의 정서도 무시하는 행위”라면서 지도부에 문제가 될 만한 종교행위를 삼가도록 선수들을 철저히 지도‧감독하라고 요구했다.
 
언론매체에는 인류 화합을 위해 공공성을 저해하는 종교행위, 국민의 시청권을 유린하는 기도 세리머니 장면은 다루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주문 사항에 대해 종자연은 “화합과 평화를 위한 국제 스포츠 행사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매너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