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서 … 오는 11월 심의 거쳐야

두륜산 대흥사(전남 해남) = 사진 추진위 제공.

‘한국의 전통산사’가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조건부 선정됐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이하 추진위)는 7월 27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국의 전통산사’가 2017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조건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세계유산분과는 11월 추진위가 내용을 보완해 제출한 신청서를 심의한 후 국가 당 1년에 하나씩만 신청할 수 있는 세계유산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영축산 통도사, 봉황산 부석사, 천등산 봉정사, 속리산 법주사, 태화산 마곡사, 조계산 선암사, 두륜산 대흥사 등의 7개 사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뿐만 아니라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추진위는 “기초연구를 통해 충분히 확보된 자료들을 기반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등재신청서를 보완, 전 세계에서 한국의 전통산사’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2014년 8월 발족 후 2013년 12월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전통산사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