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7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서 불기 2560년 2차 이사회서

태고종이 지난해 박탈당한 종단협 회원 자격을 회복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7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35명의 성원 이사 가운데 32명이 참석한 가운데(1명 위임) 불기2560(2016)년 2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지난해 12월 15일 열린 종단협 3차 이사회에서 정관 제10조 5항에 의거, 회비 납부 지연에 의해 자격이 정지된 바 있다.

그러나 태고종이 올해 장기 미납회비 4천420만 원을 완납한 뒤 회원자격 복귀를 요청함에 따라 이날 종단협에서는 ‘태고종 회원자격 회복 및 임원 변경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 논의하며 이 같이 뜻을 모았다.

또 태고종의 회원 자격 회복에 따라 태고종 총무부장 도안 스님이 상임이사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이날 도안 스님은 취임 소감을 통해 “지난해 태고종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송구하다”면서 “종단협의 발 빠른 조치가 종단에 준엄한 경책을 줘 자성의 기회가 됐다. 참회하며 청정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종단협은 이밖에도 이날 이사회에서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5일 간 절강성 설두사와 판 퍼시픽호텔에서 제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는 기존의 3박4일 일정의 대회와 달리 처음으로 3국 다도 시연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다도시연에 참가할 한국다도팀 2개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는 ‘천년을 이어온 법맥을 이어가자 동북아 불교교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전망‘이란 주제로 세계평화 기원법회, 법회, 학술강연회 등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종단협은 각 회원 종단이 연대해 오는 12월 22일 동지 팥죽나눔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밖에도 불기 2560년 봉축행사와 실크로드 성지순례 및 상반기 사업을 보고하고 회비 인상과 회비체계 개편 등을 논의했다.

한편 종단협은 이사회에 앞서 채정희 제4대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