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 위원회 사무실서, 7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위원회로 전환
10․27법난의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해 온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가 20일 1차 활동을 마무리한다.
15일 심의위 관계자에 따르면, 심의위는 20일 오후 2시 위원회 사무실에서 심의‧실무 위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열고 1차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해단식은 위원회 운영경과 보고, 위원 감사장 및 직원 표창장 수여, 기념촬영 및 다과ㆍ환담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근거법률의 유효 기간이 삭제된 '10․27법난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6월 30일부터 시행되면서 명예회복 사업은 지속된다.
또 심의위는 업무 종료 후 소속이 국무총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된다.
이와 관련, 10․27법난이란 1980년 10월 계엄사령부의 합동수사본부 합동수사단이 불교계 정화를 명분으로 대한스님들과 관계자를 강제 연행ㆍ수사하고, 전국의 사찰과 암자 등을 수색한 사건을 말한다.
이 같은 10․27법난 피해자와 피해종교단체의 명예회복에 관한 사항을 심의ㆍ의결하기 위한 기관이 심의위로, 2008년 12월 30일 출범 이후 2차례의 법률 개정을 통해 활동기한을 연장해 왔다.
위원회는 그간 신고된 251건에 대한 조사와 심의를 마쳐 이 중 202건, 개인 96명, 단체 57곳을 피사실로 인정했으며, 의료지원금을 신청한 54명에 7억4천965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조계사 인근에 법난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법난의 명예회복을 위한 장기적 과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