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24일 법련사 불일미술관

도예가 김종훈은 순박한 도공의 손길을 놓치지 않으면서 옛스러운 찻사발의 소박함을 일정한 형식미로 드러낸다. 그는 많은 작업과 전시를 통해 불가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새벽예불 다게(茶偈)의 청아한 음성공양처럼 고요한 울림을 고스란히 그릇에 간직한 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4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열린다. 『심산요 도예전 純粹 展』으로 이름 붙여진 자리이다.

 김종훈 작가(50)는 대구산업디자인전람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백자장(32다호) 전수자와 (사)대구디자인협의회 회장, 성주 도예가 협회 회장 등의 소임을 맡고 있으며, 현재 경북 성주에서 심산요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불고호텔 갤러리, 서울 백상기념관, 동아쇼핑(동아미술관), 법련사 불일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었고, 대구산업디자인전람회 특별상, 대구공예품전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 소장처로는 뉴욕 코리아 쏘사이어티, 터키 앙카라문화원, 경상북도 도청 신청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