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22일 하순희 시조시인, 정효구 평론가 등 수상자 4명 발표

왼쪽부터 수상자 고영섭 시인과 하순희 시조시인, 김용희 소설가, 정효구 평론가.

제21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에 고영섭 시인과 하순희 시조시인, 김용희 소설가, 정효구 평론가가 각각 선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제21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에 시인 고영섭 씨(동국대 교수)와 시조시인 하순희 씨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설 부문에는 김용희 소설가(평택대 교수), 평론 부문에는 평론가 정효구 씨(충북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고영섭 시인은 ‘길-사랑의 지도’외 4편에서 관념적이지만 철학과 전언이 담긴 명상적 시풍을 선보이며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근배)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

하순희 시조시인은 ‘제3의 나라’ 외 4편을 통해 긍정과 화해의 시학을 펼치고, 김용희 소설가는 ‘해랑’을 통해 감각적이고 긴장감 있는 문체로 위기의 시대 지식인의 존재와 역할을 다룬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정효구 평론가는 ‘붓다와 함께 쓰는 시론’을 통해 근원적 시학 이론을 모색해 불교문학 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았다. 

시상식은 4월 16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천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현대불교문인협회와 계간 『불교문예』가 주관하는 현대불교문학상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중견 문인을 대상으로 시· 시조· 소설· 평론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는 상이다. 기존 수상자로는 나태주, 정현종, 고은, 신경림 시인을 비롯해 한승원, 최인호, 조정래, 남지심 소설가 등이 있다.